‘한 사람을 위한, 모두를 향한 복수’
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런던.
영국의 귀족문화가 정점에 달했고 상인들은 산업혁명을 통해 더욱 더 부자가 되어 갔지만 그 이면에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동자층이 있었다. 그들은 인간이기보다는 기계부품에 불과했고 권력층은 무소불위의 힘을 휘둘렀다.
젊고 재능 있는 이발사 벤자민 바커의 아름다운 아내를 우연히 본 판사는 그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워 나라 밖으로 쫓아내고 그의 아내를 희롱한 뒤 버린다. 이 후 판사는 홀로 남은 벤자민 바커의 어린 딸 조안나를 자기가 키우며 마침내는 아름답게 자란 그 딸마저 넘본다. 유형지에서 젊은 청년 안소니의 도움을 받아 런던으로 돌아온 벤자민 바커는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곧 분노의 화신으로 변해 복수를 외친다.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스위니 토드로 이름을 바꾸고, 원래 살던 파이 집 2층에서 이발소를 차린 스위니 토드는 손님들을 제물로 삼아 무참한 복수극을 벌인다. 한편 아래층 파이 집 주인인 러빗 부인과는 고기가 필요한 파이 집 주인과 시체를 처리해야 하는 이발사로서 진한 핏빛 동맹 관계를 성립해 가는데…